제11회 서울 ODA국제 회의 2017.9.13 수/ 롯데호텔서울

보도자료

[제12회 서울 ODA 국제회의] "평화·민주주의·인권 없는 개발은 불안정" 서울 ODA국제회의 - 연합뉴스
작성자 : 준비사무국 작성일 : 2018-09-13 조회수 : 89

송고시간 | 2018/09/13 11:40

[기사 원문보기]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9/13/0200000000AKR20180913078100371.HTML?input=1195m

국내외 전문가 800명 모여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ODA' 논의

제12회 서울 ODA 국제회의 주요참가자들 첫 줄 왼쪽 6번째부터 아사 레그너, 유엔여성기구(UN WOMEN) 부총재, 알린 웨어, PNND 글로벌 코디네이터,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가운데 주황색 자켓), 조현 외교부 차관, 은성수 수출입은행 행장.[KOICA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외교부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2회 서울 ODA(공적개발원조) 국제회의'를 열어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개발을 위해 평화·민주주의·인권·성 평등이 갖는 의미와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미경 KOICA 이사장, 조현 외교부 차관, 패트릭 베런 세계은행 취약·분쟁·폭력 아시아 고문, 헤르나니 코엘류 다 실바 전 동티모르 외교부 장관, 메사우드 롬다니 튀니지 경제·사회권리포럼 회장, 페르 노드런드 스웨덴국제개발협력청(SIDA) 수석정책전문가, 아사 레그너 유엔여성기구 부총재 등을 비롯해 국내외 석학, 기업과 시민사회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평화, 민주주의, 인권을 위한 포용적 ODA'라는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를 정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미경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개발의 전제조건이자 핵심가치는 인권과 평화인데 최근 10년간 전 세계는 자유와 민주주의가 위축되고 분쟁도 오히려 확대됐다"며 "이렇게 악화하는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제사회는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를 정했고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개발'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람 중심의 개발(People), 경제발전을 기반으로 한 번영(Prosperity),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환경(Planet), 사회·경제·환경의 전제조건인 평화(Peace), 그리고 이를 이행하는 방법인 협력(Partnership) 등 5가지 원칙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한반도에 불어오는 평화의 바람이 분쟁과 대립으로 고통받는 세계 여러 지역에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조현 차관은 '평화 없이 지속가능한 개발이 있을 수 없고, 지속 가능한 개발 없이 평화가 있을 수 없다'는 2030 지속가능한 개발 어젠다를 인용하면서 "오늘 국제회의가 평화와 발전을 밑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미래 실현을 위한 귀중한 역할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은 핵 감축을 위한 글로벌 의원 네트워크(PNND)의 알린 웨어 글로벌 코디네이터가 맡았다. 이 네트워크에는 전 세계 80개국 800여 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52명의 의원이 가입해 활동한다.

알린 웨어는 '평화에 쓸 돈은 부족한데 세계는 지나치게 무장되어 있다'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핵무기와 관련해 이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없다. 전 세계에 1만5천 개의 핵무기가 있고, 이를 유지하고 현대화하는데 연간 1천억 달러 이상의 예산이 든다"며 "교육·보건·해외 원조·기후 보존·민주주의·SDGs의 실현 등 다른 곳에 쓰여야 하는 자금을 핵무기에 할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리자 미넬리가 '돈은 세상을 돌아가게 한다'고 노래했듯이 세계의 자금이 핵무기가 아닌 지속 가능한 경제·평화·SDGs를 달성하기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회식에 이어 'SDGs 달성을 위한 지속적 평화와 개발 넥서스: 도전과 기회', '민주적 거버넌스 증진을 위한 ODA의 역할', '인권과 성 평등 달성을 위한 포용적 ODA의 역할'이라는 3개의 주제를 놓고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패트릭 베런 고문은 "분쟁이슈는 현재 인도주의적 지원 수요의 80%를 차지하며 매년 GDP 성장의 2%를 감소시키고 있다"며 "세계은행이 국제부흥개발은행(IRBD), 국제개발협회(IDA) 등과 분쟁 및 취약 상황에 대한 자금조달 툴을 다방면으로 개발한 결과 지난해 2017년에 집계된 규모가 230억 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코엘류 전 장관도 "분쟁 및 폭력에 따른 경제적 비용은 14조 3천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 GDP의 12.6%에 상응하는 수치"라며 "공여국들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수원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롬다니 회장은 튀니지의 성공적인 체제전환을 위해 ▲민주적 제도 강화 ▲내륙지역 투자 ▲감시자로서 시민사회 역할 강화 ▲투명성 및 거버넌스 ▲안보시스템의 재편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정의·평화구현 및 효과적인 제도 마련은 목표에만 국하하지 만고 범 분야 의제로서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조영숙 한국여성단체연합 국제연대센터 소장은 성 평등 실현을 위한 인적·재정 자원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07년부터 매년 열린 서울 ODA 국제회의는 개발협력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사회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제12회 서울 ODA 국제회의 개회식 장면

 

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9/13 11: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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